많은 조직에서 이미 ChatGPT 등 생성형 AI 도구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AI 활용과 AI로 업무에 임팩트를 내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입니다. 유통업 D사는 전사 구성원이 ChatGPT 유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을 만큼 AI 활용도가 높은 조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단순한 AI 개론이나 트렌드 소개가 아닌, 실제로 자신의 업무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교육이 필요했습니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D사가 어떻게 개개인의 실무에 딱 맞는 AI 교육을 설계했는지 확인하세요.

D사는 전사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그러나 실제 구성원들의 피드백은 "더 잘 쓰고 싶은데, 내 업무에 맞는 가이드는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에 따라 단순히 AI를 소개하는 교육이 아니라, 이미 활용 경험이 있는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업무 적용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개인이 자신의 실무에서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활용 가능한 맞춤형 교육 로드맵이 설계되었습니다.

1. 실무 활용이 중심이 되는 AI 콘텐츠 제공

D사의 교육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입문 교육’이 아니라, 이미 AI에 익숙한 직원들이 자신의 실무에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아래 예시처럼 교육 콘텐츠는 단순한 기능 소개가 아닌, 직무별 업무 흐름 속에서 AI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 '부서'도 아닌 '직무'도 아닌, '개인' 기준의 맞춤형 학습 설계

이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임직원에게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실제 업무를 기준으로 개인별 3개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영업팀 소속이라도 한 명은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업 기획을 맡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매장 운영 분석을 담당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D사의 교육은 이처럼 세부 직무와 역할의 차이까지 반영하여, 실제로 필요한 콘텐츠만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학습자 입장에서도 “필요한 상황에서 언제든 다시 찾아볼 수 있는 내 업무 맞춤 AI 가이드북” 같은 역할을 했고, 이는 교육 이후에도 업무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효과적인 기반이 되었습니다.

전사 약 250명의 임직원이 개인별 3개의 추천 과정을 필수 학습하는 형태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육 콘텐츠와 업무의 연계성이 높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콘텐츠를 수강 후 바로 실무에 적용하거나 조직 내에서 활용 방법을 확산하는 등 조직 내 생성형 AI 활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D사 사례는 "AI에 대한 이해도가 이미 높은 조직에게도 실무형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리고 그 실무형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군'이 아니라 '실제 개인의 업무'에 맞춰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설계가 핵심이라는 것도 함께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AI 역량 향상 교육의 형태로 집체교육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 따른 다양한 주제 및 난이도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