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맞춤형 기업교육의 비결은 꼼꼼한 학습자 인터뷰부터 시작됩니다”
패스트캠퍼스 DT기업교육 팀장 인터뷰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거쳐야 할 과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DT를 주제로 다루는 컨퍼런스나 포럼은 많아졌고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해 패스트캠퍼스 기업교육 팀에 DT교육을 의뢰하는 문의도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기업이 DT를 해야 한다고 해서, 그 방식이나 교육 과정까지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기업에 계신 인사교육담당자 분들은 고민이 많아지는데요. ‘우리 기업의 실정과 목표에 맞는 DT교육이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내리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패스트캠퍼스에서는 맞춤형 DT기업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기업마다 정립하는 DT의 방향성이 상이하고 교육을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다양하기 때문에, 기업 한 곳 한 곳의 요구사항과 교육 니즈에 맞춰 세상에 단 하나 뿐인 DT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드리는 것이죠.
그렇다면 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맞춤형 DT 기업교육은 어떻게 설계되는 걸까요? 패스트캠퍼스 DT기업교육 이효나 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 이효나 팀장님이 사례로 소개하는 맞춤형 DT교육은?
- 대상 기업 : LG에너지솔루션
- 업종 : 제조업
- 교육 인원 : 약 400명
- 교육 목표 : DX 전문 인력 양성 및 전사 DT 마인드셋 강화
- 교육 내용 : DX 전문가 양성 교육, Business Analyst 양성 교육
우선, 효나님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패스트캠퍼스 B2B교육사업본부에서 DT기업교육팀을 이끌고 있는 이효나입니다. 현재 기업교육 부문에서는 9년차 컨설턴트로 근무 중입니다. 패스트캠퍼스에서는 CJ제일제당, KB증권, KB국민카드, SK C&C 등의 고객사에서 교육을 기획/운영해왔습니다.
2021년 10월 ZOOM과 게더타운에서 진행된 Future Conference for HRD
오늘 소개해주시는 기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패스트캠퍼스 기업교육 팀과 함께 한다고 하셨어요.
네. LG에너지솔루션은 패스트캠퍼스와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Business Analyst 양성 교육 및 DX 전문가 과정을 함께 진행했어요. 파이썬을 활용한 머신러닝, 데이터 전처리 등의 DX 전문 교육을 운영했고 약 400명의 임직원이 교육을 수강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추진하는 전사 DX 과제를 주도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였죠.
LG에너지솔루션의 DX활성화 팀과 교육 프로그램 기획부터 함께하셨다고요?
맞아요. 사실 DX 전담 부서가 없는 기업도 많은데, LG에너지솔루션에는 DX활성화 팀이라는 전담 부서가 따로 있어서 기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에 관해 사전에 많은 논의가 가능했습니다. DX 추진에 대한 전사적인 관심도가 높고 의지가 강한 기업이었어요.
LG에너지솔루션 데이터빌더 교육 현장
기업에서 패스트캠퍼스 기업교육 팀에 처음 교육을 의뢰하실 때 어떤 요청 사항이 있었나요?
우선, DX 전문 인력과 제조업 실무진이 함께 일하도록 만들어야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존 실무자들의 경우, DX 전문 지식이나 역량이 아무래도 부족하기 때문에 협업에 있어서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라고 전달 주셨습니다. 상부에서는 DX 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길 원하고, 외부에서 전문 인력을 다수로 데려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요. 제조업 실무자들이 함께 논의하고 과제를 도출해 협업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교육의 목표였죠.
전문 인력 채용만으로는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죠?
네. 대부분의 기업 상황이 위 사례와 비슷합니다. AI나 데이터 분석 분야 전문가를 채용하지만, 전문 인력만으로는 기업의 DX 추진을 이뤄낼 수 없습니다. 내부 인력도 함께 교육하여 서로 협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해도를 맞추는 것이 필요해요. 이에 대한 솔루션은 교육 뿐입니다.
교육을 기획하시면서, 효나님이 가장 중점적으로 고민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전사 DX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큰 차원의 방향성은 확실했습니다. 다만, DX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서마다 페인포인트(Pain point)가 다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이를 사전에 파악하고자 실 학습자 인터뷰를 진행하여, 현업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교육 기획 뿐만 아니라, 인터뷰도 하시는군요.
원래 맞춤형 교육 의뢰를 받으면, 기업의 요구 조사라는 단계가 있습니다. 임원이나 대표, 교육담당자 등 다양한 조직구성원들을 만나보는데요. 이번 LG에너지솔루션 맞춤형 DT교육 사례에서는 DX활성화 팀은 물론이고, 실제 저희 교육을 받게 되실 학습자 분들까지 만나보았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기업의 상부에서 이번 교육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현업의 실무진과 전문가들이 함께 효과적으로 DX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실질적으로 고려해야 하는지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실정에 모든 것이 맞춰진 맞춤형 교육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단계죠.
DT기업교육팀이 진행한 11번가 신입개발자 역량 육성 교육 현장
LG에너지솔루션에서 진행한 교육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이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 육성이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2022년의 교육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DX 전문가 과정은 작년과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가져가고, Business Analyst 양성 교육은 일부 범위를 축소하여 실무자들의 니즈에 따라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한 커리큘럼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진행한 교육에서 유의미 했던 성과는 교육을 수강한 실무자들이 알고리즘을 개발하거나 직접 코딩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전체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스스로 이해하여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리스킬(Re-skill)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리스킬(Reskill)과 업스킬(Upskill)을 나눠 접근하는 것이 최근 기업교육의 화두라고 들었어요.
맞습니다. 업스킬(Upskill)은 대학원에서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해당 분야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더욱 더 숙련된 전문가로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리스킬(Reskill) 교육은 일반 직무의 임직원들이 DX 전문 인력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둡니다. 솔직히 사내에서 진행하는 교육만으로 비전공자가 단시간에 전문가 수준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성장해 회사에서 실무를 맡는 것은 어렵습니다.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 뿐더러, 투입한 교육 대비 성과를 언제 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니까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 리스킬(Reskill) 교육입니다. 현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은 결국 전문 인력보다는, 일반 임직원인 경우가 더 많기에 업스킬(Upskill)과 리스킬(Reskill)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죠.
DT기업교육팀이 진행한 삼성화재 UX/UI 디자인 실무 교육 현장
결국, 모두가 코딩을 배울 필요는 없다는 거군요.
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기업들 사이에서 코딩 교육 열풍이 불었어요. 때문에 전사 직원들이 파이썬 코딩 교육을 받는 케이스도 적지 않았죠. 그런데 막상 현업으로 돌아온 직원들이 어렵게 배운 파이썬을 쓰지 않는 거예요(웃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교육을 받는 건 필요하지만, 이제는 기업들의 교육 니즈도 그 방향이 이전보다 정교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스킬과 업스킬 트랙을 나누어, 교육 받는 사람이 ‘진짜 쓸 것만 가르치자’로 바뀐 거죠.
맞춤 커리큘럼을 위해 학습자 인터뷰까지 하셨는데, 실제 교육을 수강하시고 나서 어떤 피드백을 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데이터 분석이나 머신러닝에 관해 전반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고요. 캐글(Kaggle)이나 데이콘(Dacon) 같은 곳에서 오픈된 제조업 데이터를 수업에서 활용해 과제를 수행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강사님들이 학습자 분들에게 피드백을 열심히 해주시는 편이라 프로젝트 하나 하나 꼼꼼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실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어요. 해당 교육은 데이터 전문 인력과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가르쳐드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교육을 수강하시고 나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지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셨다는 의견을 전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소개해주신 사례와 비슷한 교육에 관심 있거나 DT 교육 설계에 대해 고민하시는 기업의 담당자 분들에게 한 가지 가이드를 전해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에게 DT교육을 의뢰하실 때 다양한 고민을 가져오시는데요. 기업의 DT 방향성이 잘 정립되지 않은 채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희의 교육 경험을 통해 기업에 딱 맞는 DT 교육에 관해 제안을 드릴 수는 있지만, 결국 기업이 목표로 하는 DT의 방향까지는 확정해드릴 수 없기 때문에 생각의 출발점을 여기서부터로 해보시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만의 DT를 정의하고, DT의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는 것부터 해보시길 권합니다. 이를 통해, 전사 DT 마인드셋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요. 동시에 기업 내 핵심 인력을 선발하여, 이들이 DT 에이전트로 부서마다 파견되어 현업으로 DT가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는 그림으로 운영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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