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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경험 향상과 몰입의 시작인 1on1(원온원) 미팅 잘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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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경험 향상과 몰입의 시작인 1on1(원온원) 미팅 잘 하는 법

발행 2023년 12월 12일


2023년 HRD 트렌드 되짚어 보면?

직원 경험,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DEI(다양성, 평등, 포용성). 여러분은 올해 언급되었던 HRD 트렌드의 핵심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언급한 키워드 외에 다양한 키워드가 있지만, 아마 그 핵심은 ‘직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은 몇 년 전부터 올해까지 HRD 업계에서 중요 키워드로 언급되었는데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제는 ‘직원 몰입(Employee Engagement)’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 경험 원온원(1on1)

이미지 출처 : 이미지투데이

직원 몰입이란 자신의 업무와 조직에 대한 헌신과 열정 수준을 의미합니다. ‘직원 경험’이 한 직원이 소속된 회사에서 경험하는 모든 상호 작용과 접점을 이야기한다면, ‘직원 몰입’은 직원 경험의 결과라고 할 수 있죠. 직원 몰입이 높다면 구성원은 조직의 긍정적인 업무 환경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직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맥킨지는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갖고 있다고 보고한 사람들이 부정적인 경험을 가진 직원보다 16배 더 적극적으로 몰입하고, 조직에 머물고 싶어할 가능성도 8배 높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직원 몰입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직원 몰입도 높이는 '1on1(원온원) 미팅'

직원 몰입도를 높이는 유용한 방법 중 하나는 ‘원온원 미팅(1on1 meeting)’입니다. 원온원 미팅은 최근 실리콘밸리 리더들의 소통법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는데요. 조직 구성원이 주기적으로 일대일 만남을 이어가며 목표, 성장, 성과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뜻합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갤럽(Gallup)의 연구에 따르면, 원온원 미팅을 하지 않는 직원 중 단 15%만이 적극적으로 업무에 몰입하며, 원온원 미팅을 하는 직원의 참여도는 이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원 경험 원온원(1on1)

이미지 출처 : 이미지투데이

원온원 미팅은 성과와 업무 몰입에 큰 영향을 줍니다. 매니저 혹은 리더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구성원은 직속팀과 회사에서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하며, 구성원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인정과 칭찬을 해준다고 느끼고, 대화 상대가 자신의 발전에 신경 쓴다고 느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원온원 미팅은 직원의 성과를 높이고 조직에 몰입하는 참여 문화를 조성하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와 직원 모두 '윈윈(Win-Win)' 한다

원온원 미팅은 직원의 ‘잔류’ 관점에서도 유효합니다. 많은 기업은 인재가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그들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컨대 조직 구성원이 회사에 오래 남아있도록 하는 방법은 그들이 원하는 업무적 성취나 커리어 개발, 투명한 보상 구조, (자율적) 근무 시간과 근무 형태 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원온원 미팅은 이러한 수요에 대한 합의와 조정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갤럽이 발표한 [ 글로벌 직장현황 : 2021년 보고서 ] 에 따르면 직원 몰입이 낮은 팀은 일반적으로 몰입이 높은 팀보다 이직률이 18~43% 더 높습니다. 또한 몰입도가 높은 팀은 낮은 팀보다 생산성이 평균 14~18% 더 높았습니다. 퇴사하는 직원을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이 직원 연봉의 0.5~2배 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조직 차원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과 기업 모두에게 득이 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직은 어떤 원온원 미팅 지향해야 하나

그렇다면 이렇게 구성원과 조직 차원에서 모두 좋은 원온원 미팅,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요? 먼저 원온원 미팅의 목적부터 상기해야 합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원온원 미팅은 직원이 조직의 목표와 부합하는 성취와 개인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직원과 관리자가 이야기를 터놓고 진실되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1. 규칙적인 미팅 시간과 주기 설정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보장되어야 하므로 최소 미팅 시간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의 대화 시간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또한 주기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대화를 최소 격주 1회는 마련해야 구성원이 주기적으로 회사로부터 ‘관리받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주기는 구성원의 업무 성숙도에 따라 장기 혹은 중장기 등 주기 변화를 줄 수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미팅이나 비정기적인 일방적 평가는 구성원을 당황하게 하므로, 사전에 합의하여 원온원 미팅 시간과 주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합니다.

2. 미팅에 적합한 장소 선정

원온원 미팅의 장소는 캐주얼한 곳보다는 잘 갖춰진 곳이 좋습니다. 사내 카페와 같은 곳은 주변의 대화 소리로 인해 원온원 미팅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누군가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구성원은 솔직한 이야기를 터놓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장소는 내부에서는 회의실과 같은 장소, 외부에서는 소음과 다른 사람의 방해가 차단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장소가 좋습니다. 더불어 산책 미팅도 좋은 방법입니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산책 미팅을 즐겼는데,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마다 그 사람과 함께 산책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3. 미팅 아젠다 설정과 대화 정리

원온원 미팅은 목적이 있는 대화이기 때문에 질문을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성원에게 원온원 미팅의 도입 취지를 소개하고 사전 질문을 공유해 보세요. 예를 들어 하루 중 가장 생산적이라고 느끼는 시간은 언제인지, 현재 업무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지, 조직(팀) 내 피드백은 잘 이뤄지고 있는지, 회사가 구성원에게 주는 영감은 무엇인지 등이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는 구성원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질문지를 미리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이를 통해 직원 개인은 업무와 회사 생활을 회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원온원 미팅의 내용을 기록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기록은 직원 평가에 참고로 삼을 수 있으며, 조직 문화 개선이나 조직의 목표 달성에 반영할 소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은 원온원 미팅을 어떻게 활용할까?

직원 경험 원온원(1on1)

출처 : Meta 홈페이지

가장 유명한 유명한 사례는 메타의 원온원 미팅 사례일 것입니다. 이전에 구글의 부사장이었던 셰릴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의 COO로 이직하는 조건 중 하나로 매주 저커버그와 일대일로 만나기를 희망했습니다. 월요일과 금요일, 마크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는 일대일 미팅을 진행했는데요. 실제로 샌드버그 COO는 메타에서 마케팅, 광고, 인력관리, 법률 등 다양한 분야를 책임지는 과정에서 잦은 대화가 필요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7년 메타의 광고 매출은 1억53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2년 기준으로 광고 매출은 1,150억 달러에 이릅니다. 물론 메타의 수익 전환이 모두 원온원 미팅 덕분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죠. 그러나 저커버그는 샌드버그가 광고 비즈니스를 만들어 냈고, 메타만의 경영 문화를 만들어 냈으며 경영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는 수많은 설득과 대화가 필요했을 것이고, 원온원 미팅이 유용한 도구가 되었으리라 유추할 수 있죠. 샌드버그는 의사결정권자인 저커버그와의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위한 단초를 마련했을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직원 경험 원온원(1on1)

출처 : Intel Free Press

성과 관리 프레임워크인 ‘OKR’의 창시자 앤드루 그로브 전 인텔 CEO는 “한번의 원온원 미팅으로 구성원 업무의 질을 2주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온원 미팅은 모든 리더가 투자해야 하는 필수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죠.

매일 만보기를 차고 돌아다니며 1만 보를 걷고, 구성원들과 마주칠 때마다 “내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나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더글러스 코넌트 전 캠벨 수프 CEO의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그는 10년간 탁월한 리더십으로 망해가던 캠벨 수프를 회생시키고, ‘코넌트 리더십’이라는 회사까지 설립한 전설적인 경영자이죠. 그의 원온원 미팅은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지만, 그만큼 구성원의 신뢰를 얻고 마음을 여는 하나의 방법으로 행했던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시작으로 점차 원온원 미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대표이사가 타운홀 미팅에서 리더와 멤버의 원온원 미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하나의 예입니다.

원온원 미팅으로 해결해야 할 앞으로의 과제는

전례 없는 빠른 변화와 AI 시대 진입으로 인해 개인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조직은 구성원의 창의성과 주도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변화하는 가치에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 항상 ‘직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도 원온원 미팅을 통해 우리 직원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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