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스킬 데이터베이스(Skill Database)' 구축 프로세스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스킬 데이터베이스(Skill Database)' 구축 프로세스

사내 스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프로세스

그렇다면, 실제 스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프로세스를 간략화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해관계자와 스킬 분류 체계 거버넌스(Skill Taxonomy Governance) 구성
풀어서 설명하자면, 누가 스킬 데이터를 제공할 것인지, 또 누가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스킬을 어떻게 분류하고 유기적으로 도해(Mapping)할 것인지를 뜻합니다.

2) 이후 데이터의 범위 결정
어떤 역량과 기술을 스킬 데이터베이스의 구성 요소로 삼을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코딩 능력, 외국어 구사 능력과 같은 전문적인 하드 스킬(Hard skill) 뿐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 협업 능력 같은 소프트 스킬(Soft Skill)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시스템 기반 만들기
스킬 데이터베이스를 저장, 분류, 자동화할 기술 시스템은 물론, 이를 전사적인 에코시스템에 통합할 솔루션까지 정의해야 합니다. 시중에도 다양한 솔루션이 나와 있으며,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4) 성공 지표(Metrics) 결정
인재 관점에서 무엇을 성공으로 정의할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5) 데이터 수집부터 검증, 유지 관리 프로세스 잡기
스킬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지,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또 어떻게 유지 관리할 것인지 프로세스를 체계화해야 합니다.

6) 구성원의 Mindset 및 조직문화 align 위한 전략 수립
어떤 마인드셋과 문화를 어떻게 바꿔야 할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미래에 어떤 기술이 필요할 것인지 정의하는 프로세스도 필요합니다.

스킬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주요 체크리스트

스킬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쉽지 않고, 때로는 다소 모호한 부분도 있는데요. 따라서 스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선 다양한 개념을 미리 정의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과업을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역할(Role)별로 기술(Skill)을 정의할 것
해당 역할에 어떤 스킬이 요구되는지 정의해야 합니다. 이는 많은 프로젝트 관리자들이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이 기술에는 특정 영역에서 활용되는 전문 기술을 뜻하는 하드 스킬(Hard Skill) 뿐 아니라 리더십이나 협업 능력,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소프트 스킬(Soft Skill)까지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2) 스킬을 입력할 방법을 결정할 것
스킬 데이터베이스 작성을 위한 초기 데이터는 직원이 수동으로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신규 입사자의 경우 온보딩(On-boarding) 절차의 일부로 해당 작업을 수행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또는 AI나 스크래핑 기술을 이용하여 채울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근무 이력, 자격 및 면허 보유 현황, 교육 수료 현황, 또는 링크드인 프로필이나 이력서 전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입력한 데이터는 반드시 리뷰 과정을 거칠 것
이렇게 직원 본인, 혹은 AI에 의해 입력된 데이터는,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직원과 관리자의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때로는 동료나 관리자의 리뷰를 거치기도 하며, 일부 조직에서는 역량 평가를 위한 공식적인 테스트, 시험 등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4) 꾸준히 유지 보수할 것
또 HRD 관리자는 스킬 데이터베이스가 1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반드시 수행해야 합니다. 스킬 데이터베이스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하지만 1/3의 기업은 이 프로세스가 단순히 임시방편으로 이뤄지며, 1/3의 기업은 아예 프로세스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리스킬링 및 업스킬링으로 구성원을 바꿔 나갈 것
조직원들은 성장하며, 직무와 역할, 수행하는 과업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역량과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조직 입장에서도 내부 직원을 재배치하고 활용하기 위해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이 필수적입니다.

6) 자동화할 것
정기적인 업데이트 업무는 스킬 데이터베이스가 고도화되면서 자동화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육이나 신규 직무 배정, 순환 근무, 멘토링 등의 과정이 있었을 경우, 스킬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히스토리가 누적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걸 제안합니다.

스킬 데이터베이스는 내부 인력을 더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핵심 인재의 이탈을 막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성원의 입/퇴사 주기가 짧아진 지금, 별도의 외부 인력 채용 없이 기존의 구성원만으로 업무를 효율화하는 게 대부분의 기업에 주어진 과제인데요. 우리 회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인재와 그에 따른 스킬을 전체적으로 펼쳐놓고 다시 배치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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