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lls-based Organization으로 거듭나는 5단계

스킬 기반 조직을 위한 인재 육성 전략 ①
Skills-based Organization으로 거듭나는 5단계

지난달 26일, 2024 Future Conference for HRD 2024가 뜨거운 관심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HRD 트렌드 ‘Skills-based Organization’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HR Analytics 이재진 연구교수와 10년 차 DX 교육 전문가가 전한 24년도 인재 육성 전략 트렌드, 스킬 기반 조직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Skill이란? HR 애널리틱스 이재진 연구교수가 답하다

자유 경제 체제에서 물건 매매, 가치 산정 등 대부분의 활동은 모두 화폐로 이루어집니다. HR Analytics 이재진 연구교수는 컨퍼런스에서 미래 HR 분야에서 스킬이 화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스킬이란 단순히 어떤 도구가 아니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훈련이나 연습을 통해 습득한 능력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HR 관점에서 스킬 중심 HR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직 생산성 & 공정성 확보 전략: 스킬 기반 조직

스킬 기반 조직이란, 직원 개인의 관심 영역과 스킬을 바탕으로 조직 HR 체계를 다시 설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임직원의 스킬과 그에 따른 잠재력을 중시하는 스킬 중심 조직은 단순히 HR 체계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조직 내 비즈니스 전반을 운영하는 시스템의 변화이자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re-engineering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스킬 기반 HRD가 전 세계 HRD 트렌드로 떠오른 것은 갈수록 중요해지는 조직 내 생산성, 공정성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1. 급변하는 기술 속 조직 생산성 향상

2024년도 트렌드에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프롬프트’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기술의 발달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직무에 필요한 스킬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직무에 필요한 스킬이 변화했을 때,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 이를 학습하지 않는다면 업무 효율과 조직 생산성의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변화하는 스킬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학습을 계획하는 것은 조직 생산성 향상을 위한 HRD의 필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 제고

요즘 많은 기업의 고민인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는 기업 내 인적 다양성과 공정성을 확대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채용과 보상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은 스킬과 맞닿아 있는데요. 개인이 보유한 스킬을 기준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그에 따른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스킬 중심 HR은 다양성과 공정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스킬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는 방법 5단계

이러한 필요로 인해 최근 많은 기업이 스킬 중심 조직으로의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재진 연구교수가 전한 스킬 중심 조직 구축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스킬 리스트업에 앞서 직원 활동을 해체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재진 연구교수는 같은 직무라고 하더라도 업무 분야나 성격에 따라 필요한 스킬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직원의 활동을 먼저 세분화하고 이에 따라 스킬 목록을 구축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우리 기업에 맞는 스킬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을 5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직무별 과업을 정의하라

스킬을 추출하기에 앞서 과업을 재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각 기업의 인재 관리 전략에 맞게 과업에 대한 속성을 파악하고 정리하여 체계화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IT 솔루션 기업에서 외주화가 가능한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과업인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과업인지를 과업 추출 단계에서 파악하고 정리해 둘 수 있습니다.

2. 과업에 필요한 스킬을 도출하라

이때, 스킬 분류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패스트캠퍼스는 아래와 같은 3가지로 스킬을 분류하고 있는데요. 참고하셔서 각 기업에 알맞은 방식으로 스킬을 분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Technical Skill: 특정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의미하며 흔히 말하는 Hard Skill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2. Workplace Skill: 의사소통 스킬, 시간 관리 스킬, 협업 스킬 등 직장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과 태도를 의미하며 Soft Skill과 유사합니다.
3. DX Essential Skill: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핵심 공통 역량을 의미합니다.

각 직무수행에 필요한 과업과 스킬까지 모두 도출이 되고 나면 하나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스킬과 선택 스킬을 정리할 수 있으며, 이는 보시는 것과 같이 T자형 스킬 모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T자형 스킬 모델은 스킬 DB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항상 최신의 상태로 관리될 수 있습니다.

3. 개인/팀/조직의 스킬 갭을 파악하라

스킬 도출 과정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과업과 마찬가지로 스킬의 속성값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인데요. 예를 들어, 스킬의 희소성이나 중요도, 혹은 습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파악하여 가까운 미래에 우리 조직은 어떤 스킬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확보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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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DB와 스킬갭 진단 결과, 스킬 교육 체계도를 종합하여 개인의 경력 목표에 맞게 단기 계획과 장기 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회사 상황에 맞게 HR 제도와 연계하여 실행을 지원하고 평가에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위 다섯 단계를 통해 스킬 중심 HR의 체계를 다졌다면 다음으로는 임직원 학습에의 적용이 중요할 텐데요. ‘스킬 기반 조직을 위한 인재 육성 전략 ② Skills-based Learning 인증 체계 모델 소개’를 통해 스킬 중심 학습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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